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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알카에다 여객기 테러, 왜 하필 디트로이트? "비행기표 값이 싸서"

지난 2009년 성탄절 디트로이트 상공에서 발생했던 나이지리아발 여객기 폭탄 테러 사건의 피의자는 애초 시카고 혹은 휴스턴행 여객기를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었으나 디트로이트행 항공편 요금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범행 대상을 바꿨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4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밝혀진 나이지리아 출신의 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랍(24)은 사건 발생 직후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으나 왜 디트로이트 행 여객기가 범행 대상이었는지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트리뷴은 "압둘무탈랍은 시카고를 염두에 두었으나 비싼 항공 요금 때문에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2008년 이슬람 콘퍼런스 참석차 방문한 적이 있는 휴스턴도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사건 수사 관계자는 "당시 테러 공격은 치밀하게 계획됐지만 범행 대상은 그리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지난해 발생한 미국 화물기 폭탄 소포 사건처럼 테러 임무 수행 자체에 더 비중을 두고 FBI의 일급 수배 테러리스트 혹은 알카에다 폭탄제조 전문가들이 개입된 매우 조직화된 음모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압둘무탈랍은 당시 나이지리아를 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디트로이트로 향한 미국 노스웨스트(NW) 항공 253편 기내에서 281명의 탑승객과 11명의 승무원을 상대로 자살 폭탄 테러를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테러에 민감한 미국인들을 놀라게 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항공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2011-03-25

美 항공테러 미수, 캐나다에도 불똥

크리스마스날 또 한 번의 항공기 테러가 일어날 뻔 하자 전세계 항공업계와 공항은 향후 대책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캐나다도 각 공항과 항공편의 보안 규정을 까다롭게 정하고 승객들에게 이를 적용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수속 시간이 평소보다 늘어지고 있다. 밴쿠버국제공항은 사고 발생 직후 미국행 승객들에게 기존보다 세밀한 수하물 검사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공개했다. 신체검사 및 휴대화물 검사를 받고 보안구역을 이미 통과한 탑승객도 미 보안당국의 요청으로 비행기를 타기 직전 다시 한 번 모든 소지품을 직원에 의해 일일이 검사받아야 한다. 공항은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가능한 많은 짐을 위탁수하물로 보내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최대한 간편하고 불필요한 조사를 받지 않기를 권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까다로운 조건이 추가되고 있다. 보안요원이 모든 탑승객을 더듬어 조사하는 방법도 추가됐으며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짐은 최대 한 개만 허용됐다. 탑승자에 대한 엄격한 조사에 따라 항공기 출발이 늦어지면서 운항 일정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편, 미 영토를 진입하지 않는 항공편은 아직까지 별 다른 지장없이 오가고 있다. 이윤규 대한항공 밴쿠버 공항지점장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비행편은 기존과 별 차이가 없이 운행되고 있다"며 "다만 미국으로 여행하려는 승객들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항에 나오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email protected]

2009-12-29

알카에다 “우리가 했다”…미 여객기 테러 시도, 자신들 소행 주장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28일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성탄절 미 여객기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 조직은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나이지리아인에게 ‘최신 (폭발) 장치’를 제공했으나 기술적인 결함으로 폭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테러를 시도한 나이지리아 출신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미군 정보당국의 지원을 받은 예멘군은 이달 예멘에 있는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해 두 차례 공습을 단행했고, 두 번째 공습은 미 여객기에 대한 테러 시도가 있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한편 압둘무탈라브의 DNA 샘플 채취와 관련된 첫 연방법원 심리가 내년 1월 8일로 연기됐다. 28일 ABC방송에 따르면 압둘무탈라브는 미연방조사국(FBI) 수사요원들에게 “나 같은 사람들이 예멘에 있고, 그들은 조만간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무탈라브는 특히 알카에다의 훈련거점인 예멘에서 한달 이상 훈련을 받았으며, 속옷 안에 숨길 수 있는 고성능 폭약 80g을 지급받았다고 FBI 요원들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무탈라브는 미국의 테러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랐던 것은 물론 영국 내에서도 ‘요주의 리스트’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언론들이 BBC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9-12-28

제2 항공기 테러 소동, 단순 해프닝으로 판명

27일 노스웨스트 253편 여객기에서 빚어진 나이지리아인 승객 난동 소동은 식중독이 빚어낸 '촌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소동은 나이지리아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오는 도중 화장실에서 한 시간 이상 나오지 않는 특이행동을 보인 것이 발단이 됐는 데 앞선 성탄절 테러 미수사건과 노선과 피의자 국적 관련 공항이 모두 같아 테러 재감행이 아니냐며 관심이 집중돼 왔다. 기내 난동 소식에 디트로이트 공항에는 경찰과 소방차량이 대거 비상 출동하는 소동이 또다시 벌어졌다. ABC방송은 노스웨스트 항공기 253편에서 난동을 부리다 구금된 나이지리아인은 식중독 고통 때문에 기내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사법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법 당국은 구금됐던 나이지리아인이 36세의 정유 기술자로 착륙 한 시간 전에는 기내 좌석에 앉아야 한다는 점을 불쾌해했다고 당시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25일 같은 항공편을 노린 '크리스마스 테러' 시도 이후 도입된 새 규정은 착륙 한 시간전 모든 승객이 좌석에 앉을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노스웨스트 253편 기장으로부터 한 승객이 착륙을 앞두고 기내 화장실에서 한 시간 이상을 보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현장에 출동해 나이지리아인을 붙잡았지만 폭파 장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2009-12-28

"항공기 테러기도, 새로운 흐름" 테러집단 연계없이 홀로 공격

이번 항공기 폭파 시도에서 테러의 새로운 흐름을 목격하고 있다고 캐나다의 저명한 보안전문가가 28일 말했다. 보안 컨설턴트로 일하는 전 캐나다 보안정보국 요원 마이클 쥬느 카츄야는 이번 사건이 테러리즘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징표가 될 수 있다고 C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목격하고 있다. 그것은 테러집단 '알 카에다'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면서도 알 카에다의 목적과 이념을 가지고 홀로 공격에 나서는 개인의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이런 유형의 테러로 밝혀진다면 이는 수사관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사건 조사에서 단체가 연관됐을 경우 상대적으로 수사가 쉬운 것은 그들이 서로 연락 하며 공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흔적들"을 남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개별공격은 레이더망을 피해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가 진행돼 조용히 공격을 계획할 수 있으며 무기제조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어 적발이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캬츄야는 테러리즘의 새 시대는 당국이 소위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테러리스트가 공격에 나서도록 하는 정치 경제 사법적 정당화와 불평ㆍ불만 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9-12-28

항공기 테러기도 여파 공항 보안검색 강화… 여행객 큰 불편

지난 25일 성탄절 휴일을 노린 알카에다의 여객기 내 폭탄 테러 기도가 불발로 끝난 뒤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과 기내 행동 규정이 한층 더 강화됐다. 2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방 교통안전청과 국토안보부는 미국을 오가는 국내외 비행편에 탑승하는 승객의 몸수색과 수하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각국 항공사에도 테러 예방대책을 오는 30일까지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방침에 따라 미국행 항공기의 탑승 승객은 탑승 게이트에서 허벅지와 상반신을 중심으로 몸수색을 거치고 짐도 모두 검색 받아야 한다. 이광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장은 “폭발 기도 발생 하루 뒤인 26일부터 승객들이 기내로 담요나 베게 등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게 됐다”며 “공항측이 검색대에서 모두 압수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승객들뿐만 아니라 각 항공사도 기내에 구비된 담요와 베게에 대한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며 “테러 기도 사건 이후 모든 보안 시스템이 한층 엄격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탑승 뒤 기내에서는 착륙하기 1시간 전부터는 좌석을 벗어나거나 기내에 반입한 수화물에 손을 대거나 개인 물품을 무릎 위에 놓는 행동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미국 영공을 비행하는 동안에는 승무원이 승객에게 비행경로나 현재 위치를 안내하는 기내방송도 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조치가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가장 엄격한 조치일 뿐 아니라 항공 및 관광 사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항공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새로운 검색 강화 조치들로 인해 연말 성탄 연휴에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많은 미국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며, 내년에 비행기 여행을 할 계획을 갖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검색 강화로 인한 탑승객들의 불평과 여행 취소 문의도 잇따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은 기자

2009-12-28

알카에다, 여객기 테러 실패···디트로이트 공항 착륙직전 폭파 시도 불발

성탄절인 25일 낮 알카에다 조직원이 278명이 탑승한 미국의 한 국제선 여객기 내에서 폭탄 테러를 기도했다가 실패 체포됐다. 백악관은 테러 시도임을 확인하고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항공기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테러 대상이 된 에어버스 330 기종의 노스웨스트 여객기는 나이지리아를 출발 암스테르담을 거쳐 이날 정오 직전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착륙 직전 갑자기 기내에 폭발음이 들렸으며 처음에는 한 승객이 폭죽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로 기내에서 제압된 뒤 당국의 조사를 받은 용의자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테러를 시도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피터 킹 의원은 용의자의 이름이 '압둘 무달라드'이며 나이지리아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뒤 관계기관들에 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용의자가 폭파시키려던 폭탄의 기폭장치가 분말과 액체를 혼합한 종류의 것으로 폭파를 시도했지만 불발했다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예멘에서 사용 시기에 대한 지침과 함께 폭발물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테러 기도 소식은 하와이에서 휴가에 들어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국가안보팀과 전화를 통해 긴급히 사안을 논의했다.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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